“가정이 소중하다” 전한길 강사, 돌연 집회 활동 중단 선언

2025-02-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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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3·1절이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

전한길 강사가 자신의 활동 시한을 3.1절인 다음 달 1일 집회까지로 선을 그었다. 전 강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왔다.

전한길 강사는 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했다.

전 강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3·1절이 마지막 집회라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동대구역, 다음 주말 광주. 그다음 주 대전, 그리고 3월 첫째 주말(3월 1일) 서울까지만 집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강사는 "방송 활동은 다음 주가 끝"이라며 다음 주를 끝으로 언론 접촉도 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 강사는 이런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집에서 반발이 심하다"라며 "저는 국민을 위해서 한다지만 식구들은 폭탄 테러 등의 이야기가 있어 불안해한다. 사설 경호원, 스마트워치,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사람은 조용히 돈 잘 벌고 존경받고 인기 많던 남편이 갑자기 이러는 것에 엄청 불안해한다. 가정이 소중하지 않는가"라며 극구 만류하는 아내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 강사는 "어제저녁 늦게까지 수업을 해 목도 안 돌아오고 눈도 부어 있는데 오늘 아침 방송 출연을 위해 나오려고 하는데 (아내가) 밥도 잘 안 주려고 하더라. 국민 여러분, 우리 집사람, 아내를 좀 설득해 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강사는 집회 참석 중단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선 "(역사 강의를 통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청년들에게 '이렇게 가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길을 제시해 주고 (특정한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세대에게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기업가와 근로자를 다 존중하는 시장경제 체제, 사회는 복지사회로 가야 한다' 등 정치, 경제, 사회, 국방, 외교, 노동, 교육, 보건 문제 등에 의제를 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한길 강사 자료 사진 / 전한길 강사 인스타그램
전한길 강사 자료 사진 / 전한길 강사 인스타그램

다음은 전한길 강사가 출연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방송 영상이다.

유튜브, 채널A News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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