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상까지 받은 '산부인과' 아이디어

2025-0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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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산부인과의 장애 여성을 향한 배려

서울대병원이 남다른 아이디어로 상을 받았다.

6일 서울대병원은 서울시 장애인건강보건관리사업 및 여성장애인 건강권 보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서울시로부터 '사업 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공의료 사업으로, 현재 전국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시 내에서 최초로 해당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곳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avan-Image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avan-Images-shutterstock.com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무엇보다 원스톱 진료 환경이 돋보인다.

예진, 초음파, 진료를 따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모든 진료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환자들은 진료 동선과 대기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고, 진료 효율성도 좋아졌다. 더욱이 장애를 가진 산모들은 기존에 겪었던 어려움이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어통역 서비스, 필담 서비스, 개인 맞춤형 의료 상담 등이다.

청각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지체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특수휠체어와 보조 기기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수화 / Stella_E-shutterstock.com
수화 / Stella_E-shutterstock.com

뿐만 아니라 장애인 화장실의 확장, 휠체어 체중계, 특수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도 도입했다.

박중신 진료부원장(산부인과)은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성과는 단순히 진료 환경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애 여성들의 건강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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