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한국만 즐겨 먹는다…외국인들은 기겁해 먹지 못하는 '한국 채소'
2025-02-06 12:34
add remove print link
강렬한 매운맛으로 사랑받는 한국 채소
전 세계에서 사실상 한국에서만 즐겨 먹는 채소가 있다. 상당수 외국인들은 기겁해 잘 먹지 못하는 한국 채소다. 바로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강렬한 매운맛 채소 '청양고추'다.
청양고추는 1983년 한국에서 개발된 고추 품종이다. 한국에서 강렬한 매운맛이 나는 고추로 유명하다. 한국 사람이더라도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입에도 데지 못한다.
청양고추 매운맛의 강도는 스코빌 척도로 4000~1만 2000 정도(평균 1만)로 한국의 다른 고추 품종에 비해 캡사이신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인 풋고추가 1000~2000 스코빌 사이인 것을 보면 청양고추는 상당히 매운 편이다.
음식점에서 그다지 맵지 않은 오이고추나 풋고추가 쌈장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중에 청양고추가 섞여있다면 초특급 고통(?)을 선사한다.
청양고추는 대단히 맵다. 이 때문에 청양고추를 만지다 보면 손이 후끈거리거나 따가울 수도 있다. 청양고추를 손질하다가 눈을 비비거나 얼굴 등을 만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청양고추는 깔끔하고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 덕분에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쌈장에 찍어 먹는 경우가 많다.
청양고추는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한식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청양고추는 김치의 양념재료로 자주 사용된다. 김치에 들어간 청양고추는 김치의 맛을 더욱 맵고 깊이 있는 맛으로 만들어준다. 청양고추는 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매운탕 등에 들어가 매운 맛을 강조한다. 특히 김치찌개에서는 청양고추가 주는 매운맛이 매우 잘 어울린다.
청양고추는 불고기와 같은 고기 요리에도 넣어 매운 맛을 더해주기 위해 사용된다. 또 고추장이나 쌈장 등의 양념에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매운맛을 내는 데에도 사용된다. 다만 청양고추는 강한 매운맛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위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건강을 위해 청양고추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청양고추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청양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매운 음식을 알맞게 먹으면 소화가 원활하게 돼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캡사이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주어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청양고추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심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또 청양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항균 효과도 있어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