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마취 받고 진료 중이던 60대 환자, 갑자기 사망
2025-02-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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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시술,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 있어
마취 중 사망, 숨겨진 의료사고의 위험성
치과에서 진료받던 60대가 갑자기 사망했다.
6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2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치과에서 치료받던 60대 A씨가 진료 중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구급차에 실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치료를 받기 위해 마취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등을 통해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치과에서 사망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물론 그 원인은 각자 다르다.
지난해 6월엔 제주의 한 치과에서 60대 중국인이 임플란트 시술 후 분쇄 골절로 인한 출혈로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60대 중국인 B씨의 유가족으로부터 제주의 한 치과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 받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해당 치과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B씨가 지난 2월 28일 해당 치과에서 위아래 흔들리는 치아 6개를 발치 후 위쪽 턱 2개, 아래 턱 2개 등 총 4개 치아에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그런데 귀가 후 같은 날 저녁 B씨가 피를 토하며 통증을 호소했고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아래턱 분쇄 골절로 인한 출혈이 사망 원인이라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CCTV영상과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부검감정서 등을 토대로 병원 측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시술 후 지혈이 거의 된 상태에서 B씨가 아무 문제 없이 걸어서 귀가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