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건우·심석희, 500m 경기 불참...” 6일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2025-02-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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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심석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 남녀 500m 불참

쇼트트랙 남녀 주축 선수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심석희(서울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 남녀 500m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6일 전해졌다.

쇼트트랙 심석희와 김건우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계주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쇼트트랙 심석희와 김건우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계주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날 한 빙상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개인전 출전 우선순위에 있는 김건우와 심석희는 주 종목인 1,000m와 1,500m, 계주에 집중하고 김태성(서울시청)과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단거리 개인전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4-2025시즌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배분했다. 남자부는 개인 종합 1~3위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가, 여자부는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와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 종합 1~2위인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가 개인전 및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 기준대로라면 위 여섯 명의 선수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500m, 1,000m, 1,500m에 출전할 수 있지만, 대표팀은 내부적으로 김태성과 이소연에게 단거리를 맡기기로 했다.

김건우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해왔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력이 좋은 심석희도 500m에서 힘을 빼는 것보다 중장거리에서 힘을 쏟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여 김건우와 심석희는 첫 메달 매치인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라서 단거리에서 힘을 아끼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박지원과 장성우, 김길리와 최민정은 남녀 500m, 1,0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모두 출전한다. 남녀 계주 종목 출전 명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최민정(왼쪽)과 김길리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훈련에서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쇼트트랙 최민정(왼쪽)과 김길리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훈련에서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을 위해 최고의 전력을 꾸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쇼트트랙 종목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문제는 변수다. 앞서 빙질 문제로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공식 훈련서 김건우와 노도희가 크게 다칠뻔 한 사실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재명 감독도 "원정팀으로서 불리한 상황은 있지만, 잘 극복해서 꼭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쇼트트랙은 오는 7일 예선을 시작으로 8일 혼성 계주와 남녀 500m, 1500m 결선, 9일 남녀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일정을 치를 계획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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