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커플 위한 여행지' 3위 기타큐슈, 2위 톈진, 1위는 바로…
2025-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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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커플 가성비 여행지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연인들에게 여행은 로맨틱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비용 부담이나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커플이 여행을 결심하지만, 예산 문제나 일정 조율 등의 이유로 갈등을 겪곤 한다.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이 연초에 연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단연 ‘비용(43%)’이었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항공권 중간 가격을 분석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커플 여행지 10곳’을 공개했다.
1위는 중국의 칭다오가 차지했고, 2위 역시 중국 도시인 톈진이 이름을 올렸다. 두 곳 모두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과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커플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3위는 일본의 기타큐슈였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복고풍 거리가 매력적인 기타큐슈는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짧은 여행을 계획하는 커플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CNN이 선정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인 가와치 후지엔 등나무 정원에서는 매년 4~5월 보랏빛 등나무 꽃이 장관을 이루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5위는 대만의 가오슝이었다. ‘사랑의 강’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이허 운하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가오슝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대만 3대 야시장 중 하나인 리우허 야시장에서 다양한 대만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해산물이 신선한 맛집도 많아 미식 여행을 즐기고 싶은 커플들에게 적합하다.
6위부터 10위에는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다낭,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이 포함됐다. 이 중 7위를 차지한 코타키나발루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보트 투어, 맑은 바다에서 즐기는 호핑 투어, 반딧불 투어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가능해 커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연인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며 겪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와 함께 ‘커플 여행 삼계명’을 제안했다. 첫번째는 '하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하기 싫은 '것도 공유하기'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지만, 피하고 싶은 것을 공유하면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번째는 우리만의 여행 시나리오 만들기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여행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시나리오를 설정하면 불필요한 선택지를 쉽게 걸러낼 수 있다.
마지막은 원하는 것을 ‘말’이나 ‘글’로 분명히 밝히기다. 머릿속에서만 고민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글로 정리하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 제시카 민은 “연인과의 여행을 준비할 때 서로의 우선순위를 미리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면 더 원활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며 “스카이스캐너의 ‘알뜰 계산기’를 활용하면 예산과 일정에 맞는 최적의 예약 시기와 대체 여행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