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비판한 임종석·김경수·김동연에게 던진 말... 폭탄발언급

2025-02-06 11:16

add remove print link

“망하는 지름길... 자기 돋보이게 말고 협력해야”
“이 대표와 함께 내란 종식에 힘 합쳐야 기회 와”

유시민 작가 / 매불쇼 유튜브 영상 캡처
유시민 작가 / 매불쇼 유튜브 영상 캡처
유시민 작가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기존 정치 문법을 답습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표를 겨냥하는 비명계 행보가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당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유 작가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는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명계가) 윤리적으로 틀렸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황이 특수하다는 것"이라며 "12·3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사태다.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 더 극화된 상황에서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라는 식으로 비난하면 망하는 길로 간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비명계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명계 주자들이 오히려 이 대표와 함께 내란 종식에 힘을 합쳐야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이 대표가 대선에 못 나가게 된다면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가 누굴 지지하겠냐"라면서 "'이재명이 사법 리스크가 있어서 안 돼'라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제일 열심히 싸웠던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의 욕망을 감지하고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정치적으로 위력이 생기는 것이지 자기 욕망을 노출해서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며 "판이 바뀌면 그 바뀐 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이러한 점에서 비명계 전략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평소의 정치 문법으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상시국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이 재난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비명계 개별 주자들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도전하는 것 좋다"며 그가 대선 경선에 나서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국면에서는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수 전 지사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지난 며칠간 착한 2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반 넘게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경수 전 지사가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지도자 행세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안전한 지역에서 출마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정치인들이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험지에서의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적 리더십이란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데서 발휘된다고 강조하며 임 전 실장이 더 나은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면 이러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 작가는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김경주 전 지사에게 조언했던 것처럼 "현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착한 2등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을 명확히 하고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에게 정치적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보다 대중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비명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단결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와의 협력 없이 각자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결국에는 모두가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비난만 하고 있다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길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정치적 경쟁은 있었지만 지금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작가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 매불쇼 유튜브 채널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