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활주로서 여객기 2대… 아찔한 일 또 벌어졌다
2025-0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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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과 델타항공 여객기 충돌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공항 활주로를 이동하던 일본항공과 델타항공 여객기가 충돌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17분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일본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한 쪽 주 날개가 이륙을 위해 대기 중이던 델타항공 보잉 737-800의 꼬리 날개를 쳤다.
787-9 드림라이너는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동 중이었고, 보잉 737-800은 푸에르토리코로 출발하기 전 기체 결빙을 제거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4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일본 항공기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델타항공 측은 "기체 외부에 생긴 얼음 제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항공기의 날개 끝이 꼬리와 접촉했다"며 "승무원이나 승객의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일부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다.
한편 지난 2일(현지 시각)에도 미국 항공기 사고가 있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화재는 해당 여객기의 엔진 한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104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은 비상 슬라이드와 계단을 이용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