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직접 밝혔다… "서희원과 대만서 혼인신고"

2025-02-0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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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자녀와 함께 아내 재산 공동 상속받을 듯

가수 구준엽. / 구준엽 인스타그램
가수 구준엽. / 구준엽 인스타그램

남성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55)이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48)과 사별하면서 유산과 양육권 등을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두 사람이 한국에서만 혼인신고를 하고 대만에서는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만의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2022년 3월 28일 두 사람이 대만에서도 공식적으로 혼인 등기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서희원(왼)과 구준엽(오) 부부. / 구준엽 인스타그램
서희원(왼)과 구준엽(오) 부부. / 구준엽 인스타그램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실행했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고, 대만에서도 그해 3월 28일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다만 현지에 몰려든 취재진 때문에 대만에서의 혼인신고는 서희원 매니저가 대행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의 혼인신고일인 2월 8일을 결혼기념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희원 급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두 사람이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유산 분배 및 전남편 소생 자녀 양육권 문제 등을 놓고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혼란을 키웠는데 일단락이 된 것.

몇 해 전 구준엽이 직접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공개적으로 알린 사실도 뒤늦게 조명되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구준엽은 2022년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모두 공개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핸드폰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은 혼인신고 하던 날 찍은 사진이다. 대만에서"라며 직접 혼인 신고 사실을 밝혔다.

서희원이 남긴 재산이 최소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별다른 유언장이 없을 경우, 대만 법에 따라 배우자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이 각각 1/3씩 공동 상속받게 된다.

서희원이 전남편 왕소비와의 사이에서 딸(10살)과 아들(8살)을 뒀다. 서희원과 재혼했지만 구준엽(55)은 두 자녀를 법적으로 입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자녀의 양육권은 왕소비에게 갈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 2014년 딸, 2016년 아들을 낳았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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