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기지로 도약... 3000억 투입, 미래 항공 연료 산업 선도

2025-02-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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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SAF 종합실증센터 유치, 글로벌 항공 연료 시장 선점 기대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조감도 / 서산시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조감도 / 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미래 항공 연료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기지로 도약한다.

서산시는 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개발' 공모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SAF 종합실증센터를 유치, 3000억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원료로 생산된 항공 연료로, 기존 화석 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유럽 지역 이륙 항공기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고, 2050년까지 혼합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AF 시장은 2027년 31조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에 구축될 종합실증센터는 SAF의 전 과정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원료 확보, 연료 생산, 시험·평가·검증 등 SAF 생산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항공 연료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3000억 원을 투입, 2026년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실증센터는 기업의 연구 개발 지원,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 극대화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 연료 수출 1위 국가 수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SAF 종합실증센터 유치를 통해 국제 규격 바이오 항공유 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이 항공유 수출 1위에서 세계 1위 SAF 생산 국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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