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가 상승 덕에 38%나 올랐다는 암호화폐(코인)... 전문가들도 관심 집중

2025-02-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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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5일 종가 기준 9.23% 상승

카카오페이 주가가 2025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증권가 평가에 9.23% 상승 마감했다.

이와 맞물려 과거 카카오페이와 연관이 있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디카르고(DKA)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히 카카오페이와의 연관성 때문이 아니라, 알트코인 순환매 장세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페이 관련 이미지 / T. Schneider-shutterstock.com
카카오페이 관련 이미지 / T. Schneider-shutterstock.com

5일 오후 9시 40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 디카르고는 전일 대비 37.91% 오른 0.029달러(약 41.96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디카르고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카카오페이 배송의 물류 정보를 디카르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페이와 관련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디카르고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같은 날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해 4분기에 첫 영업이익 흑자(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 2025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9.23% 상승한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4분기 영업손실 33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티몬(TMON) 관련 손실을 제외한 경상 영업손실은 18억 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이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디카르고 로고 / 디카르고
디카르고 로고 / 디카르고

또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호재 속에서 디카르고의 가격도 급등했다. 과거 카카오페이와의 협업 이력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련성을 부각하며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디카르고 급등이 단순히 카카오페이와의 연관성 때문이 아니라, 최근 알트코인 시장에서 나타나는 순환매 장세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순환매 장세란 특정 코인이 급등한 후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다른 코인을 찾아 매수하는 흐름을 뜻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일정 수준 상승한 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알트코인들이 순차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카르고 역시 이러한 순환매 흐름 속에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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