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였다니… 겨울철 유독 일어났을 때 더 추운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2025-02-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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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침 유독 추운 이유

한파가 이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겨울철에는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더욱 추위를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침에 잠에서 막 깨어난 순간이 가장 춥게 느껴지곤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 K TU MAI-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 K TU MAI-shutterstock

겨울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강한 추위를 느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수면 중 체온 감소

첫 번째 원인은 수면 중 체온 감소다. 인간의 몸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심박수와 혈압을 낮춘다. 때문에 체온이 점진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또한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신체 활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열 발생이 줄어들어 체온이 더욱 낮아진다. 아침에 깨어나는 순간 몸은 낮은 체온 상태에서 주변의 차가운 공기를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면서 강한 추위를 느끼게 된다. 몸이 갑작스럽게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근육을 미세하게 떨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추위가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2. 수면 중 땀 배출

두 번째 원인은 수면 중 땀 배출과 관련이 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두꺼운 이불을 덮고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같은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경에서 잠을 자면 체온이 올라가고 무의식적으로 땀을 흘리게 된다. 아침에 깨어나면서 피부 표면에 남아 있던 땀이 기화하면서 열이 빠르게 방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마치 젖은 손으로 바람을 맞을 때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3. 실제 낮은 아침 기온

세 번째 원인은 실제 아침 기온이 낮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조량이 줄어든다. 낮 동안 지표면이 흡수한 태양 에너지가 밤사이 모두 방출되면서 새벽과 이른 아침 기온이 가장 낮아진다. 여기에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간대가 대부분 사람이 기상하는 이른 아침과 겹치면서 더욱 강한 추위를 경험하게 된다.

아침 추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우선 기상 직후 커튼을 활짝 열어 실내로 햇빛이 들어오도록 하면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된다.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몸이 더 빨리 깨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상 직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활성화되면서 체온이 서서히 올라간다.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는 것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너무 두꺼운 옷을 갑자기 입기보다는 겹겹이 가볍게 착용해 체온을 점진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겨울철 아침에 느끼는 강한 추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조정하면 보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 체온 변화에 대비하고 아침 기온이 낮은 점을 고려해 실내 환경을 조절하면 한파 속에서도 쾌적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atyana Soares-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atyana Soares-shutterstock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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