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식… 승부조작 의혹 있던 한국 축구선수, 'K리그2 복귀' 소식 전해졌다

2025-02-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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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 “손준호가 K리그2 충남아산으로 복귀한다”

중국이 승부조작을 주장해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던 한국 축구선수가 'K리그2 복귀'를 확정했다.

손준호가 2022년 11월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후반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손준호가 2022년 11월 11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후반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손준호가 K리그2 충남아산으로 복귀한다. 5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공식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손준호는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한 지 5개월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손준호는 2023년 6월 중국에서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공안에 의해 구금된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풀려난 그는 지난해 3월 귀국 후 복귀를 준비했다. 6월에는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수원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손준호는 꾸준한 몸 관리 끝에 곧바로 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1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CFA는 손준호에게 승부조작 혐의를 적용해 영구 제명 징계를 지난해 9월 내렸다. '산둥 타이산에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였다.

이에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했고, 수원FC와는 상호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손준호는 FA 신분이었고, FIFA가 무죄추정 원칙을 따르는 만큼 ITC 발급에도 문제가 없었다. 중동, 아시아, 멕시코 등 해외 구단들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FIFA가 CFA 요청을 인용할 경우 계약이 자동 해지되는 조건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4일 FIFA가 손준호에 대한 CFA의 징계 요청을 기각했다. FIFA에 따르면, CFA가 제출한 자료에는 승부조작이 발생한 경기나 금전 거래 내역 등 핵심 증거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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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다. 이에 따라 손준호는 K리그뿐만 아니라 중국을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등록이 가능해졌다"고 최근 밝혔다.

손준호는 K리그 복귀를 우선순위에 뒀고, K리그1 4개 팀과 K리그2 4개 팀 총 8개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 중 충남아산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단은 FIFA 결정이 나오자마자 손준호와 빠르게 접촉했다. 이후 구단 수뇌부가 영입을 추진했고, 손준호는 충남아산의 진심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준호는 2014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99경기에 출전한 뒤,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세 시즌 동안 86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전북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0시즌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중국으로 이적했다. 손준호는 K리그 통산 197경기에 출전해 26골 33도움을 기록했다.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축구선수 손준호(수원FC)가 지난해 9월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축구선수 손준호(수원FC)가 지난해 9월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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