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역에 확대 설치… 시민 98%가 만족한 '신호등' 정체

2025-0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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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 횡단보도 4000곳 확대 설치

빨간불 대기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표시 신호등'이 2030년까지 서울시 내 횡단보도 4000곳에 설치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적색 잔여표시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6차로 이상 횡단보도에 설치되며 6차로와 연계된 4차로 이상 무단횡단 사고가 잦은 지점도 포함된다.

지난해 서울시가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강남 등 350개소에 해당 신호등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650개소로 설치 장소를 늘린다. 장소는 자치구 수요조사,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선정한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적색 대기 신호 시간을 알려줘서 보행자가 신호 변경 시점을 미리 알 수 있다. 또 신호등 점등에 집중하게 유도돼 무단횡단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적색 대기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시간을 표출하지 않는다. 이는 신호가 바뀌기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함이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지난해 11월 보행량이 많은 300여 개소에 이 신호등을 설치하고 조사(500표본·대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2%가 확대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교통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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