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절반 이상, 알고 보니 혈액 희석제 및 콜레스테롤 약 복용하지 않는다

2025-0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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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환자, 약 복용의 비밀
의약품 접근성, 국가별 현주소

혈액 희석제와 콜레스테롤, 혈압 강하제는 심장 질환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인구건강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심장병 환자 중 절반도 안 되는 사람들이 이러한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 않다. 17개국의 심장병 환자 중 절반 미만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필립 조셉 박사는 약물 사용이 시간이 지나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하거나 불필요하게 고통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2차 예방 전략이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충분히 적용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ndypenden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ndypendenz-shutterstock.com

연구는 17개국에서 30세에서 70세 사이의 심장 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환자 1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2년 동안 3년마다 건강 상태를 점검했으며, 첫 점검에서 참가자의 41%가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점검에서는 31%만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복용률은 국가의 경제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캐나다,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같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초기 89%가 약을 복용했으나, 말기에는 77%로 감소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중상위 소득 국가는 55%에서 61%로 증가했다. 중국, 콜롬비아, 이란 같은 중하위 소득 국가는 30%에서 시작해 13%로 감소했다. 저소득 국가인 인도, 방글라데시, 짐바브웨에서는 21%에서 28%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3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비율은 12%에서 14% 미만으로 유지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asirin pamai-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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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 의대의 할란 크룸홀츠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기회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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