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뚫어 코인 빚투하다 청산돼 아내한테 혼났는데... 또 빚투해서 이렇게 됐다” (인증)

2025-0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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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으로 다시 모으는 게 너무 짜증 나서...”

대출금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선물 거래를 하다 청산당한 한 가장이 다시 재대출 후 모든 빚을 상환했다는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5일 가상화폐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통 뚫어서 빚투하다가 빚지고 다시 원금 회수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투자자 A 씨는 "남들에겐 우스울 수도 있겠습니다. 한 달 전에 300만 원을 빚내서 코인 선물을 하다가 청산당했습니다. 와이프한테 혼나고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근로소득으로 300만 원을 다시 모으는 게 너무 짜증 나서 도저히 버티기 힘들었고, 결국 마이너스 통장에서 500만 원을 더 빼서 -800만 원인 상태로 코인 선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후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제 빚은 없습니다. 당분간 코인 선물 판을 떠나겠습니다. 비록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 및 선물 투자 손익 내역 등을 첨부했다.

A 씨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 및 선물 투자 손익 내역 /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
A 씨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 및 선물 투자 손익 내역 / 온라인 커뮤니티 '코인판'

실제로 A 씨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를 보면 -808여만 원이었던 자산 현황이 50여만 원으로 바뀌었다. A 씨가 선물 거래를 통해 불린 평가금 551만 7514 USDT(약 797만 원)를 빚 갚은 데 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리한 선물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들은 "선물 투자하더라도 있는 제발 돈으로 하이소", "여윳돈으로 현물만 해. 그러다 가정 붕괴 돼", "흙수저면 제발 비트코인 사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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