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신경 쓰이는 기관지 질환, 콧물 '색깔'만 봐도 알아챌 수 있다

2025-0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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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액의 비밀: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막은 어떻게 작동할까
콧물의 색깔이 말해주는 건강 시그널, 당신은 알고 있나요?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에 따르면, 점액은 코, 입, 후두, 기관, 폐 등 호흡기 점막에서 분비되고 있다.

이 점액은 호흡하는 공기에 수분을 공급하며, 호흡기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회장 켄 야나기사와 박사는 점액이 이물질, 알레르겐, 먼지, 세균 및 바이러스를 붙잡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액의 색깔과 질감은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만성 부비동염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점액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점액의 색깔만으로 정확한 질병 진단은 어렵지만, 건강 상태를 짐작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액은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존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oucefleu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oucefleur-shutterstock.com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콧물이 자주 흘러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맑은 콧물은 건강한 상태를 나타낼 수 있으며, 대부분 목 뒤로 넘어가 위장에서 녹고 있다.

콧물이 노란색, 녹색, 갈색으로 변한다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노란색 콧물은 감염이 진행 중임을 나타낼 수 있으며, 녹색 콧물은 죽은 백혈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열이 난다면, 의사를 찾아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콧물이 갈색이라면 오래된 피가 섞여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만성 폐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빨간색이나 분홍색 콧물은 코를 자주 풀거나 코 안쪽이 자극을 받아 피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검은색 콧물은 코에 이물질이 쌓였거나, 드물게 곰팡이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해졌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액은 호흡기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색깔이나 질감에 변화가 있을 때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지속되면 빠르게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나 감기로 인한 맑은 점액은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전립샘 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녹내장 환자는 이 치료법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세균 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점액이 생겼다면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나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복용할 수 있다. 초콜릿, 매운 음식, 감귤류, 카페인 음료, 레드 와인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액을 잘 관리하여 건강한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식염수 분무기 사용, 가습기 사용, 비강 및 부비동 세척기 사용 등이 추천된다. 이러한 방법들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과도한 점액과 코 분비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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