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경남에서 선정된 관광지 TOP 9
2025-02-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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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100선에 경남 명소 9곳 선정
경상남도의 9개 관광지가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평가에서 경남의 대표 명소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국 관광 100선’은 2년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대표성, 매력성,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경상남도의 관광지는 통도사, 독일마을, 진주성, 거제 식물원, 지리산쌍계사&화개장터, 우포늪, 사천바다케이블카&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동의보감촌, 통영 디피랑 등 총 9곳이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처음으로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되면서 ‘2025 사천 방문의 해’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사천시는 2025년을 ‘사천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방문객 17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인해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총 선로 길이 2.43㎞로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에서도 긴 편에 속한다.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 각산정류장,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하는데, 사천바다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경험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사천의 명물 죽방렴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각산 중턱에 위치한 편백림은 힐링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21년 7월 개관한 이곳은 국내 유일 모든 층에 자연광이 들어오는 친환경 설계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 두 번째로 전시에 성공한 하마가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과 세계 최초로 전시된 갈라파고스 이구아나, 인도가비알 등 희귀동물과 1000여 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5300t 규모로 증축된 아쿠아리움이 개관할 예정이며, 서울 63빌딩 아쿠아리움 폐관 후 이전된 바다거북, 남미 펭귄 등 새로운 전시 동물도 공개된다. 이를 통해 아쿠아리움은 제주, 여수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한편, 산청군의 동의보감촌도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됐다. 동의보감촌은 전국 최초의 한방테마 건강 체험 관광지로, 한의학박물관, 엑스포주제관, 한방테마공원, 한방기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함께 웰니스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무릉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무릉교에서 필봉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2017년 웰니스 관광 25선, 2018년 열린관광지, 2018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2023년 로컬100선, 2024년 우수웰니스관광지 등으로도 선정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수만 해도 약 84만6000명에 달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경남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앞으로도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