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아니다…의외의 선수, 홍명보 감독에 '큰 기쁨' 안겼다

2025-02-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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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유럽 무대로 깜짝 이적

한국 축구를 이끄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한국 축구를 이끄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의외의 국가대표 선수가 다들 깜짝 놀랄 '이적' 소식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에게 새해부터 '큰 기쁨'을 안겼다. 이 선수가 깜짝 이적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경우 축구대표팀에 든든한 자원으로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국가대표 왼쪽 풀백 이명재(31)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에 깜짝 입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버밍엄시티가 이명재를 영입했다고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버밍엄시티에 깜짝 입단한 이명재 / 버밍엄시티 홈페이지
버밍엄시티에 깜짝 입단한 이명재 / 버밍엄시티 홈페이지

이명재와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잉글랜드 리그1 일정이 5월 초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다. 이에 따라 이명재는 국가대표팀 동료인 백승호와 당분간 버밍엄시티에서 같이 뛰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부터 이 팀에서 뛰고 있다.

이명재는 2014년 울산 HD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일본의 알비렉스 니가타(2014년) 임대, 상무 군 복무(2020~2021년) 시절을 제외하면 울산 HD에서만 계속 선수 생활을 했다.

이명재는 축구계에서 꾸준함이 장점인 선수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는 꾸준히 노력해 실력을 키워왔고 결국 울산 HD의 핵심 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홍명보호 국가대표팀 주전 선수로 도약하는 등 노력의 결실을 이뤘다.

축구대표팀 이명재가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스1
축구대표팀 이명재가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스1

이명재는 지난해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에 기여하고 생애 첫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울산 HD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명재는 중동, 중국 리그의 팀과 협상을 진행하던 중 버밍엄시티로부터 영입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버밍엄시티는 기존 주전 왼쪽 풀백인 리 뷰캐넌이 부상당해 그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족의 발전을 이룬 이명재에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축구대표팀 주전 자리를 지켜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시티에서의 3개월 동안 유럽 경쟁력을 인정받고 이곳에서 잘 활약한다면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재의 입단 인터뷰 영상 / 유튜브, Birmingham City Football Club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다시 열린다. 사실상 최종 예선 개념인 이번 3차 예선에서는 각 조의 상위 두 팀만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4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순항했다. 축구대표팀은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에서 각각 2연전을 치른다. 한국이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이른 시점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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