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모두 떠나고 있는 '산토리니섬', 절대 여행 가면 안 된다
2025-02-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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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섬 주민들 탈출 행렬도 이어져
지금 세계적인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으로 해외여행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칫 현지에서 생명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현지 한국대사관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그리스대사관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산토리니 인근 해역 지진 지속 발생 관련 주의 안내' 글을 올렸다.
주그리스대사관은 해당 글에서 "최근 산토리니 섬 및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산토리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주그리스대사관은 그러면서 항구 접근 금지, 산사태·쓰나미 주의 등을 당부했다.
주그리스대사관은 "계속되는 여진 또는 새로운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 시 이를 고려하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산토리니섬은 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매년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산토리니섬은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산토리니섬은 일부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행히 5일 오전 현재까지 산토리니섬 연쇄 지진과 관련한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산토리니섬과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사이의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약 550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지진 활동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는 상황이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OASP)는 지진이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산토리니섬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지속적인 지진 활동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의 강진은 1956년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으로 당시 5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산토리니섬은 절벽 위에 마을이 형성돼 있어서 지진으로 인해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리스 공영방송 ERT는 4일(현지 시각) 지금까지 6000명 이상이 섬을 떠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