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부터 완연한 봄… 역대급 입춘 한파 속 반가운 '전망' 나왔다
2025-02-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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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3월 초 급격한 봄 날씨 전망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극강의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월 말부터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이달 초부터 전국 곳곳에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올겨울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대구와 경북 지역에도 확대됐다.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동 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입춘 추위에 대해 "매우 짧았다는 추위 특성이 있다. 한 2~3일 정도 짧게 추웠다가 다시 따뜻해지고 했는데 입춘 추위는 일주일 이상 길게 이어지는 올겨울 가장 심각한 추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파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을 지목했다.
김 교수는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북극권의 찬공기 세력 쪽으로 올라가면서 북극이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북극권에서 밀려난 찬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혹한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상 현상은 올 겨울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입춘 추위가 그 대표적인 예다.
김 교수는 이번 추위가 이달 말에서 오는 3월 초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달 말, 오는 3월 초부터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가면서 따뜻한 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과 달리 올해는 꽃샘추위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봄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4월 초에는 최고 온도가 20도를 넘어가면서 초여름 같은 봄이 될 것"이라며 4월 반소매 차림도 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