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대한민국…겨울철 고드름 사고 주의
2025-02-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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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1kg 고드름의 충격력은 1t에 달해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서울에서는 올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이 얼어붙고 있다. 최근처럼 추운 날씨에는 고드름이 쉽게 생긴다. 다리 밑이나 건물 외벽, 보일러 연통 등에서 발견되는 고드름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형성된다. 눈이 녹아 물이 되고, 다시 얼어붙으면서 점점 커지고 무거워진다. 높은 곳에 매달린 고드름이 떨어지면 인명피해나 차량 파손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1kg 고드름의 충격력은 1t에 달한다. 머리에 맞으면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 위험이 있다. 만약 후두부에 떨어지면 최대 사망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2022년 군산에서는 고드름이 머리에 떨어져 4cm 열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고드름을 피하려면 걸을 때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 높은 곳에 있는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면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대형 고드름은 119에 신고하고, 사람들이 그 아래로 지나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개인이 직접 제거하려다간 얼음 파편이 흩어져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고드름 사고를 예방하려면 건물 옥상이나 배관에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외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쌓인 눈을 제때 치우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수도관 동파를 대비해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둬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
수도계량기와 수도관에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헌옷이나 테이프로 감싸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