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먹었는데… 한국인 소울푸드 커피와 궁합 진짜 '최악'이라는 음식

커피는 현대인들과 절대 뗄 수 없는 음료 중 하나다. 식후 졸음이 쏟아질 때 커피 한 잔을 마셔주면 커피 속 들어 있는 카페인이 몸속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집중력을 높여주고 수면 욕구를 지연시켜준다.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커피도 많이 마시거나 잘못 마실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

1. 술

알코올과 카페인은 이미 건강에 좋지 않은 조합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신 후 해장을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술자리에서 커피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시적으로 술이 깬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더 빠르게 취한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도파민 생성을 촉진해 뇌를 활성화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체내에서 특정 효소가 분비된다. 이 과정에서 커피를 함께 마시면 해당 효소의 작용이 억제돼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술과 커피 모두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함께 섭취하면 체내 수분 배출이 증가해 탈수 증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2. 산성 과일 음료

오렌지 주스나 레몬에이드 같은 산성이 강한 과일 음료와 커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 자체에도 산성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산성이 강한 음료와 함께 섭취할 경우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촉진될 수 있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산도가 높은 음료와 커피를 함께 섭취하면 위 점막이 자극 받아 위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3. 유제품

우유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유제품은 소화를 위해 위산 분비를 필요로 하는데 커피 역시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성질이 있어 함께 섭취하면 위산이 과다 생성돼 소화 기능이 저하된다.

특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소화 장애가 발생하는 증상이다. 커피와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4. 초콜릿

초콜릿이 들어간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즐기는 경우도 많지만 이 조합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 초콜릿과 커피 모두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체내 카페인 농도가 높아져 수면 부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커피와 초콜릿을 함께 섭취하면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또한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심박수 증가, 신경 과민, 두통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