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동·연서면 농경지 배수개선사업 착수… 침수 피해 해소 기대
2025-02-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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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연서면 배수시설 확충으로 영농 환경 개선
국비 297억 원 투입… 배수펌프장·배수로 증설 추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입었던 세종시 연동면 문주리와 연서면 봉암리 일대 농경지가 올해 배수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5일 연동면 문주유역(문주·송용·예양)과 연서면 봉암유역(봉암)이 농림축산식품부 배수개선사업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해 7월 15~16일 이틀간 404㎜의 집중호우로 약 100㏊의 농경지가 침수되며 수박, 토마토, 오이, 호박 등 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과거 논농사 중심이었던 농경지가 밭농사 및 시설하우스로 전환되면서,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세종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배수펌프장 확장과 배수로 증설을 건의했으며, 올해 1월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배수개선사업은 총 297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며, 올해 우선 1억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사업 대상 지역에는 배수펌프장 3개, 배수문 1개, 배수로 증설 등의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 피해로 인한 농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다양한 작물 재배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벼농사 중심의 배수시설을 현재 농업 환경에 맞게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