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51%' 여론조사에 민주당 발칵…“꼼수 넘어 범죄”
2025-02-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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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의뢰 매체와 조사 업체 모두 '듣보잡'”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은 해당 여론조사를 진행한 여론조사 업체와 이를 보도한 매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지지 51%? 이 수치를 만들어낸 수법은 꼼수를 넘어 범죄에 가깝다"고 썼다.
그는 "조사 수법도 수법이지만 결과와 수치만 호들갑 떨며 인용보도해 준 언론사들은 사실상 공범 아니겠는가"라며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매체 이름을 일일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이름 오른 기자보다 뒤에 숨어 지시한 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싶다"며 "후배 이름 팔아먹은 썩은 상사"라고 저격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여론조사를 의뢰한 매체와 조사 업체를 '듣보잡'이라고 규정한 뒤 "조사 의뢰자나 수행자가 듣보잡이라도 이름 있는 언론사들이 동시다발로 보도해 주니 여론 왜곡이라는 범죄 목적이 달성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언론사들의 인용 보도 지시자들은 극우세력이거나 동조자일 확률이 높다"며 "이런 범죄에 애먼 기자들 동원하지 말라"고 격분했다.
그는 "기자들도 이렇게 유형이 분명한 여론조사는 제발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하길 바란다"며 "이런 범죄에 가까운 조사, 부끄러운 기사에 자신의 이름이 오용되지 않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이 문제 삼은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1.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8%였고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해당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무선 RDD ARS(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응답률은 전체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