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리 거라고?...전 국민이 잘못 알고 있다는 의외의 '한국 음식'
2025-0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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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이나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사이드 메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사이드 메뉴이자 인기 술안주인 ‘콘치즈’. 고소한 옥수수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노릇하게 구워진 이 메뉴는 식당이나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요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콘치즈를 외국에서 온 요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옥수수 통조림, 마요네즈, 치즈 등 사용되는 재료들이 서구권에서 흔히 쓰이는 식재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콘치즈는 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한국식 퓨전 요리’다.
◆ 외국에는 없는 ‘코리안 콘치즈’
옥수수와 치즈는 서양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재료지만, 이 둘을 조합한 콘치즈라는 메뉴는 한국에서 탄생했다. 외국인들은 처음에는 이 조합을 의아해하지만, 막상 맛을 본 후에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가 외국인들에게 콘치즈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이런 반응이 잘 나타난다. 영상 속 외국인들은 “왜 우리는 이런 조합을 생각하지 못했을까?”라며 놀라워하는가 하면, 한 입 맛본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맥주와의 궁합이 뛰어나 해외에서도 술안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코리안 콘치즈’로 해외에서도 유명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콘치즈는 ‘Korean Corn Chees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요리 사이트에서도 ‘Korean Corn Cheese Recipe’라는 제목으로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들이 이를 따라 만들고 있다. 실제로 외국의 식당에서는 ‘Korean Corn Cheese’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메뉴로 제공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 한국에서 탄생한 간단하지만 중독성 강한 요리
콘치즈는 만들기가 매우 쉽다. 옥수수 통조림을 베이스로 마요네즈와 치즈를 섞어 오븐이나 팬에서 구우면 완성된다. 간단한 조리법 덕분에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옥수수와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지면서 중독적인 감칠맛을 선사한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콘치즈는 의외로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메뉴다. 오랜 시간 동안 외국 음식으로 오해받아 왔지만, 이제는 당당히 ‘한국 음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코리안 콘치즈’가 세계적인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된다.
사실 콘치즈 외에도 한국에서 탄생했지만 많은 사람이 외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요리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허니 버터 브레드’가 있다. 달콤한 꿀과 버터가 듬뿍 발라진 이 빵은 유럽식 디저트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국 카페 문화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메뉴다.
부드러운 식빵 위에 버터와 꿀, 그리고 종종 생크림이나 견과류를 추가하여 더욱 풍부한 맛을 내는데, 외국에서는 유사한 조합이 흔하지 않다. 많은 외국인들은 처음 접했을 때 유럽식 토스트의 변형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 특유의 감각으로 재해석된 완전히 새로운 디저트다.
<식당에서 팔아도 손색 없는 ‘콘치즈 만드는 법’>
재료:
*옥수수 통조림 1캔 (약 200g)
*마요네즈 2큰술
*설탕 1작은술
*버터 1큰술
*모짜렐라 치즈 100g
*체다 치즈 50g (선택)
*파슬리 가루 (장식용)
만드는 방법:
1. 옥수수 통조림의 물기를 제거한 후, 볼에 담아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고 잘 섞는다.
2.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양념한 옥수수를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볶아준다.
3. 볶은 옥수수를 내열 용기에 담고,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골고루 뿌린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5~7분 정도 구워 치즈를 녹이고 살짝 노릇하게 만든다. (오븐이 없다면 토치로 치즈를 살짝 녹여도 됨.)
5. 완성된 콘치즈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이렇게 만든 콘치즈는 술안주로도, 사이드 메뉴로도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식당에서 판매할 경우, 철판에 제공하면 더욱 고급스럽고 따뜻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
<어남선생 '초간단 콘치즈 레시피'>
배우 류수영은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어남선생 콘치즈' 레시피를 선보였다. 이 레시피는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마요네즈와 다진 마늘로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
캔 옥수수(스위트콘) 1개
마요네즈 2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모짜렐라 치즈 80~100g
파슬리 가루 (선택)
만드는 방법:
-캔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프라이팬에 마요네즈 2큰술과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마요네즈가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마요네즈가 녹으면 물기를 뺀 옥수수를 넣고 강한 불에서 수분을 날리며 볶는다.
-옥수수의 수분이 충분히 날아가고 뜨거워지면, 팬에 고르게 펼친 후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린다.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치즈가 녹으면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이렇게 완성된 콘치즈는 버터 없이도 마요네즈와 다진 마늘의 조합으로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간식이나 술안주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