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민되는 짬뽕 vs 짜장면, 뭐가 더 건강에 나을까?
2025-02-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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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를 위협하는 숨겨진 짬뽕의 위험
과도한 나트륨과 칼로리, 짬뽕 섭취의 함정
짬뽕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가수 싸이가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건 바로 추운 날씨에 짬뽕을 먹고 있는 사진이었다.
짬뽕은 대표적인 중국 음식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다. 짬뽕 한 그릇에는 40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의 두 배에 달한다. 나트륨이 과도하게 섭취되면 부기가 심해질 수 있다. 이는 나트륨이 인체의 수분 조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짬뽕은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짬뽕 한 그릇의 열량은 688kcal로, 다른 면 요리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면 요리 자체가 열량이 높고, 조리 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섭취한 열량이 소모하는 열량보다 많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짬뽕 중에서도 특히 매운 종류는 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매운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캡사이신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장을 오랜 시간 자극한다. 또한, 매운 음식은 소화불량과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고, 대장 조직을 자극해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짜장면은 어떨까.
두 메뉴는 열량과 영양성분에도 차이가 크다. 짬뽕은 짜장면보다 열량이 낮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은 약 800Kcal, 짬뽕은 690Kcal 정도다. 열량은 음식 섭취 후 몸속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정도를 양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 에너지는 신체 활동의 원동력으로 쓰이지만 축적이 과하면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된다.
두 음식 모두 열량이 높은 편이므로 하루 한 끼 식사를 짜장면 또는 짬뽕으로 해결했다면 나머지 끼니는 이 둘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하루 두 끼 이상 짬뽕과 짜장면을 먹으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열량을 넘기기 쉽다. 성인 여성은 하루 2000Kcal, 남성 2700Kcal가 일일 권장량인 것을 고려하면 짜장면 두 그릇만 먹어도 1600Kcal 정도를 먹는 셈이다.
짜장면 역시 짬뽕처럼 나트륨 함량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