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 문을 활짝 열고…‘달빛 데이트’ 핫스팟으로 떠오른 곳

2025-0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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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다릿돌·해월전망대 운영시간 연장
워케이션 공간 무료 제공·숙박비 최대 12만원 지원

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명소의 야경을 더욱 많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전망대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동시에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운영시간 연장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 / 해운대구청
운영시간 연장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 / 해운대구청

해운대구는 해운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의 운영 시간을 계절별로 연장했다. 겨울철(12월~2월)에는 오후 8시까지, 봄·가을(3월~5월, 9월~11월)에는 오후 9시까지, 여름철(6월~8월)에는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개장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전 9시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야간 운영을 시범 도입한 결과, 월평균 방문객이 기존 4만~5만 명에서 8만~10만 명으로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야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운영 시간을 확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전망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7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기존 73m 길이의 일자형에서 191m U자형으로 확장하고, 새롭게 해월전망대를 조성했다. 해월전망대는 137m 길이로, 초승달 모양의 주탑과 U자형 스카이워크, 지름 15m의 원형 광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두 전망대는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 정거장에서 각각 1.1㎞(해월전망대), 2.9㎞(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방문객들은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거나, 전망대마다 위치한 해변열차 간이역에서 해변열차를 타고 바다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해운대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워케이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는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로, 외부 근로자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운영시간 연장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 / 해운대구청
운영시간 연장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해월전망대 / 해운대구청

이용 대상은 부산 지역 외 근로자로, 송정(송정중앙로6번길 143)과 청사포(청사포로 167) 업무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최대 12만 원의 숙박 바우처와 3만 원 상당의 관광 바우처를 지원해 참가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바우처는 숙박뿐만 아니라 송정 서핑 체험, 해변열차 탑승, 식당·카페 등 5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숙박 바우처를 2박 3일과 3박 4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3월부터는 청사포 업무공간을 부산 지역 근로자에게도 개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워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5인 이상 단체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변 요가와 공예 체험 등의 원데이 클래스, 직장인을 위한 ‘힐링 멘탈케어’ 강연,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한 부산 투어, 동종 업계 근로자 간 정보 공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워케이션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 워케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장영은 팀장은 “송정과 청사포는 서핑과 해변열차, 데크 산책길 등 레저·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집중 근무와 여가를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화된 지역”이라며 “더 많은 근로자들이 해운대구에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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