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서희원의 전남편이 올린 황당한 댓글... 대만인들까지 분노

2025-02-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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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 맞나" 반응 쏟아져

갑자기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 서희원 인스타그램
갑자기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 서희원 인스타그램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인기배우 서희원(48·쉬시위안)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전남편인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아내, 너무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왕소비는 태국 여행 중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3일 현재 아내와 함께 대만으로 입국했다. 이후 왕소비는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으로 바꿨고, 대만 공항에 나타나 취재진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써달라"고 부탁하며 90도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당시 왕소비는 오열한 듯 눈이 붉고 부풀어 있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 서희원 인스타그램
갑자기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 / 서희원 인스타그램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간 지 30분 뒤, 왕소비는 빗속에서 홀로 거리 산책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왕소비가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고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뿐만 아니라 왕소비는 2018년 중국 프로그램 '행복 트리오'(Happiness Trio)에 함께 출연했던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아내'라는 호칭이 다소 부적절하다고 느꼈는지 해당 댓글을 삭제하고 "보고 싶다. 너무나"라고 수정한 뒤 다시 올렸다.

왕소비(왕샤오페이) 쉬시위안(서희원)이 '행복 트리오'에 출연했던 모습.
왕소비(왕샤오페이) 쉬시위안(서희원)이 '행복 트리오'에 출연했던 모습.
서희원(쉬시위안)의 전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올린 댓글.
서희원(쉬시위안)의 전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올린 댓글.

이 댓글은 빠르게 온라인에 퍼졌고, 현지 누리꾼들은 왕소비를 동정하지 않았다. 왕소비는 서희원과 이혼한 뒤 재결합을 요구하다가 갑자기 새 여자친구인 맨디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미쳤구나", "연기하지 말라", "당신의 현 아내가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나", "고인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 맞나", "갑자기 애정 어린 척하지 말라"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왕소비와 서희원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2019년부터 불화설이 제기됐다. 결국 2021년 이혼했다. 두 자녀의 양육권은 서희원이 맡기로 했다. 이혼 후에도 두 사람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왕소비는 이혼 당시 서희원에게 양육비 및 생활비를 지급할 것을 약속했지만, 서희원이 구준엽과 재혼한 후 생활비 지급을 중단했다. 서희원은 2023년 약 2억 17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했다. 법원은 왕소비의 대만 자산을 압류하겠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에서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일각에선 패혈증이 사인이란 말도 나온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6일 아내의 유해를 가지고 대만에 입국한다.

구준엽-서희원(쉬시위안) 부부 / 서희원 인스타그램
구준엽-서희원(쉬시위안) 부부 / 서희원 인스타그램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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