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해롭다”…미 신경학자가 경고하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세 가지 음료'

2025-02-05 09:39

add remove print link

탄산음료,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위험요인인 전신 염증을 증가시켜

미국의 한 신경학자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세 가지 음료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 플로리다 치매 연구 신경학자 로버트 러브 박사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세 가지 음료에 대해 경고했다. / 'robertwblove'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플로리다 치매 연구 신경학자 로버트 러브 박사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세 가지 음료에 대해 경고했다. / 'robertwblove'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의 치매 연구 신경학자 로버트 러브 박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뇌 건강을 해치고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세 가지 음료에 대해 말했다.

다음은 로버트 박사가 언급한 음료다.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뇌 건강에 치명적이다.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없어 혈당 수치를 급증시킨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위험요인인 전신 염증을 증가시킨다.

인공감미료가 들어있는 탄산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인공감미료는 장내 세균에 독성을 유발해 염증을 생성하고,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의 탄산은 복부 팽만과 가스를 유발해 장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Francois Trude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Francois Trudel-shutterstock.com

알코올

알코올은 신경 독성이 있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며, 수면을 방해해 뇌 건강에 해롭다. 장-뇌 연결축 이론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전신 염증을 유발하고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맥주는 요산을 증가시켜 뱃살을 축적하며, 이는 고혈압과 만성염증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결과적으로 신경세포가 파괴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

프라푸치노

이 음료를 대량으로 마시면 과도하게 섭취한 카페인과 설탕이 심장과 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며, 장기적으로 뇌혈관 손상 위험을 증가시킨다.

호주 머독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의사 결정 능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프라푸치노에 함유된 설탕 또한 뇌 건강에 해롭다. 섭취 시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인슐린 분비가 증가해 혈당 변동성이 커진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만성 염증을 일으켜 뇌세포를 손상시킨다.

로버트 박사는 대용량 프라푸치노 대신 블랙커피나 차를 마실 것을 권장하며, 유기농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량 생산된 원두는 제조 과정에서 뇌에 해로운 성분이 첨가될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