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1대 1로 전환 검토”…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2025-02-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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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 “공식 전환 비율은 2025년 하반기 발표 예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탑승 마일리지 관련해 반가운 보도가 전해졌다.
4일 코리아중앙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양사의 탑승 마일리지를 1대 1로 비율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모은 제휴 마일리지는 이보다 낮은 비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중앙데일리에 "양사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로 전환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휴 마일리지는 이보다는 낮은 비율로 책정할 예정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관계자는 전문 컨설팅 업체와 마일리지 전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전환 비율은 2025년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 마일리지가 전환 비율이 1 대 1로 확정되면 마일리지 소멸 혹은 축소를 의심해 온 소비자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몇 년 간 이어진 양대 국적기의 합병에서 마일리지 전환은 소비자, 특히 아시아나 이용자 초미의 관심사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소비자 관심이 큰 마일리지 전환 비율 등 통합 방안은 늦어도 내년 6월 중순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 승인받은 뒤 고객 대상으로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전문 자문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 비율을 설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2020년 1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지 4년 1개월 만이자, 2019년 4월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지 5년 8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 3157만 8947주(지분율 63.88%) 취득을 위한 총 1조 5000억 원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납입 다음 날인 이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이날 대한항공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이번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 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