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해?' 물었더니...
2025-0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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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인용해야' 51.4%, '기각해야' 46.9%…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에이스리서치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1, 2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인용돼야 한다'는 응답이 51.4%, '기각돼야 한다'는 응답이 46.9%로 나타났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5주차 같은 기관이 진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변화가 크다. 당시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61.2%,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37%였다. 탄핵 인용 의견이 9.8%포인트(p) 하락했고, 탄핵 기각 응답이 9.9%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탄핵 인용 의견은 20대(57.4% 인용, 40.9% 기각), 40대(63% 인용, 35.5% 기각), 50대(58.2% 인용, 41.8% 기각)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46.6% 인용, 51% 기각), 60대(45.6% 인용, 52.3% 기각), 70대 이상(34.1% 인용, 62.4% 기각)에선 기각 의견이 더 우세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41.4%를 얻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3%로 2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7%, 오세훈 서울시장은 6.4%, 홍준표 대구시장은 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6%, 유승민 전 의원 1.5%,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였다.
'범여권 인물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김 장관이 22.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 한동훈 전 대표는 8.9%, 오세훈 시장은 8.5%, 홍준표 시장은 8.2%, 이준석 의원은 3.5%, 안철수 의원은 3.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3%,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부문에선 국민의힘이 43.7%, 더불어민주당이 39.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