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에 이거 없으면 못 먹어…김치처럼 큰 사랑 받는 한국의 '국민 반찬'

2025-02-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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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라면과 함께 먹어도 맛있는 반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김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김밥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치처럼 큰 사랑을 받는 한국의 국민 반찬이 있다. 김밥에 '이것'이 빠지면 못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의 식재료이기도 하다.

김치처럼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국민 반찬, 식재료는 바로 단무지다.

단무지는 무를 주재료로 해 만든 짭짤하고 달콤한 절임 음식이다. 보통 노란색을 띤다. 한국 요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반찬 가운데 하나다. 주로 밥과 함께 먹거나 다양한 음식의 반찬 또는 재료로 활용된다.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반찬으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고 있다. 특히 단무지는 김치처럼 맴지 않아 매운 음식을 기피하는 어린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새콤달콤한 단무지. 단무지는 김밥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필수 식재료다.     / 연합뉴스
새콤달콤한 단무지. 단무지는 김밥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필수 식재료다. / 연합뉴스

단무지의 원조는 일본 단무지라고 하지만 한국 단무지와는 제조법 및 외형은 물론 맛도 상당히 다르다. 일본식 단무지는 쌀겨절임 방식의 단무지다. 반면 한국 단무지는 현지화 과정을 거쳐 초절임 방식이 일반적이다. 초절임 방식으로 만드는 한국 단무지는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일본 단문지는 쌀겨절임 방식으로 만들어 단맛보다는 짠맛이 강한 편이다.

단무지는 김밥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필수 식재료다. 대부분 연한 재료들이 들어가는 김밥에 단단한 단무지는 김밥의 모양을 잡아주는 뼈대 역할을 한다. 또 아삭한 식감에 새콤한 맛이 간을 해주기에 단무지 없는 김밥은 김밥이라 부르기 어색할 정도다.

단무지는 짜장면과도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주문하면 대부분 양파와 함께 나오는 반찬이다. 심지어 단무지가 없으면 짜장면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단무지는 라면과도 잘 어울린다. 김치 대신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단무지와 같이 먹어도 맛있다. 요즘 분식점 등 음식점에서 단무지를 김치 대신 반찬을 주는 경우도 흔해졌다.

단무지와 양파.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주문하면 대부분 양파와 함께 나오는 반찬이다. 심지어 단무지가 없으면 짜장면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 연합뉴스
단무지와 양파.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주문하면 대부분 양파와 함께 나오는 반찬이다. 심지어 단무지가 없으면 짜장면을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 연합뉴스

단무지를 먹기 좋게 잘라서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을 살짝 쳐서 버무려 먹는 반찬으로 먹는 경우도 있다. 또 단무지를 잘게 잘라서 어린이가 좋아하는 주먹밥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단무지는 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칼로리와 저지방의 건강한 반찬이다. 무는 비타민 C,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소화 개선,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단무지는 양념이 많이 들어가므로 나트륨 함량이 다소 높을 수 있어 과다 섭취는 좋지 않다.

◎ 단무지 만드는 과정

무 절이기: 단무지는 우선 무를 얇게 썬 뒤 소금에 절여서 물기를 빼고 식감이 더욱 단단해지도록 한다.

양념: 그 후 식초, 설탕, 간장 등과 함께 강황을 넣거나 식용 색소로 색을 내어 발효된 맛이 잘 배어들게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춧가루나 마늘 등을 넣어 매콤하게 만들기도 한다.

숙성: 만들어진 단무지는 숙성하면 맛이 더욱 배고 색상도 진해진다. 숙성 정도에 따라 단무지의 맛과 질감이 달라질 수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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