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으면 오히려 춥다고? 강추위 속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
2025-0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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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은 추위를 더 잘 느껴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며 체온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꿔 체온을 올리는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체온 관리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정 반대다. 추위 속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을 소개한다.
강추위 속에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몸 기능의 효율이 약 12%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과식은 피해야 한다. 과식하면 소화 과정에서 혈액과 에너지가 위장으로 집중돼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혈액이 몸 전체에 고르게 전달돼야 대사가 원활해지고 체온이 유지된다.
복부 비만은 추위를 더 잘 느끼게 한다. 지방이 배에 집중되면 어깨,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잃는다. 그런데 과식은 복부 비만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는데 불리하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적당한 양만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꼭꼭 씹으면 머리와 얼굴에 열이 발생해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음식은 30회 씹어 삼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온을 높이는 데는 생강과 계피가 효과적이다. 생강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진저롤이라는 소염 성분이 염증을 완화한다. 계피도 혈액 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올리는 효능이 있어, 이들을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체온을 유지하려면 찬물 대신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체온 유지를 돕는다.
반면,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체온을 높이지만, 피부를 통해 열이 발산되면 체온이 다시 떨어진다. 또한, 술은 중추신경계를 둔화시켜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