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매주 딱 '이만큼만' 운동하면 생기는 일…"사망 위험 31% 감소한다"

2025-02-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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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도 줄어

노년기에 매주 150분의 신체 활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고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mmit Art Creation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ummit Art Creations-shutterstock.com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의 제인 손턴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AMJ)'를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메드라인 등 다양한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고령자와 신체 활동, 그리고 여러 질환 및 부작용을 키워드로 관련 논문을 선별,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각종 질병 위험 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발표된 메타 분석에서 주당 150분의 중등도 신체 활동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2형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치매, 암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2년의 두 건의 메타 분석에서는 주당 60분의 근력 운동이 사망 위험을 27%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30~60분의 근력 운동은 사망 위험을 10~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의 연구에서는 노년층의 운동 프로그램이 낙상을 21% 줄이는 효과가 있었고, 2021년 연구에서는 주 5회 이상, 32주 이상 통합 운동 프로그램이 낙상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2023년 메타 분석에서 유산소 운동이 인지 기능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고, 근력 운동과 신경 운동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노인의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체 활동의 이점을 고려할 때 의사들이 노인에게 이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성인에게 매주 150~300분의 중등도~고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손턴 교수는 "노년기 활발한 신체 활동 수준은 인지, 정신건강, 삶의 질 향상과 관련이 있다"며 "신체 활동은 허약하거나 낙상 위험이 높은 노인을 포함해 고령층이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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