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난 용인 에버랜드 주변 도로…적발된 심야 난폭운전 모습 (영상)

심야에 용인 에버랜드 주변 도로에서 벌어진 난폭운전 현장이 적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A 씨 등 20대 10명을 붙잡아 형사입건과 함께 행정처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인 사이거나 SNS 등을 통해 알게 된 대학생과 직장인, 무직자들로 조사됐다. 주로 스포츠카를 이용해 난폭운전을 하는 모습을 서로 촬영해주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심야 시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성IC와 에버랜드 외곽 등 8㎞ 구간 도로에서 자신들의 차량으로 드리프트와 와인딩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40여 건의 소음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집중 수사를 통해 목격자 진술을 청취하고 CCTV 등을 분석해 A 씨 등을 차례로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난폭운전 도중 단독사고로 가드레일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형사입건해 송치하는 한편 난폭운전에 의한 행정처분으로 벌점 40점을 부과해 모두 면허정지 조치했다. 난폭운전 행위에는 50만~1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종길 용인동부서장은 연합뉴스에 "난폭운전은 엄연한 범죄이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행위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중앙분리대 설치 등 시설 보강을 병행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경찰이 공개한 당시 난폭운전 현장 모습 영상(움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