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걸리면 언제든지 재발·전이할 수도…암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2025-02-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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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의 30%는 음식, 또 다른 30%는 흡연에 기인

2월 4일은 국제암예방연합이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해 제정한 '세계 암의 날'이다. 암은 진단 받은 후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암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더 주의 깊게 건강을 관리해야 추가적인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암 예방을 위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EyeFound-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EyeFound-shutterstock.com

암 예방은 중요하다. 일단 한번 암에 걸리면 몸이 암에 취약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언제든지 재발하거나 전이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다른 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한번 암에 걸린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더 철저히 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하여 정기 검진을 받고, 다른 암 검진도 필수적이다. 완치에 대한 자신감이 몸과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면 다른 암이 침범할 수 있다.

암을 완벽히 예방할 방법은 없는 것처럼, 재발과 전이를 완전히 막을 방법도 없다. 암 치료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재발이나 원격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유방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재발과 전이의 위험이 있다. 유방암의 경우, 80~90%가 처음 치료 후 5년 이내에 재발하며, 드물게는 15~20년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암의 5~10%는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위암은 짠 음식 등 특정 식단을 공유하는 가족 내에서 발생할 수 있다. 유방암과 대장암도 최대 10%가 유전성이다.

췌장암은 가족력에 따라 3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가족력을 확인한 후, 직계 가족들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이나 난소암을 앓았던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암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음식, 또 다른 30%는 흡연에 기인한다. 음식을 가려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의 6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항암 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짜지 않게, 태워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루 1~2잔의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이러한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간암 예방을 위해 B형 간염,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집이나 작업장에서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기 검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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