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으려면 임신 전 꼭 해야 하는 것들

2025-02-04 11:42

add remove print link

임신 전 준비, 엽산은 필수
태아의 미래를 결정하는 작은 선택, 임신 전 검사의 모든 것

행복한 임신을 위해서는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4일 고려대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는 헬스조선에 임신 전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신 전 검사를 통해 계획 임신을 하면, 임신 초기에 약물이나 위해 환경에서의 노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임신 전 검사로 기저질환을 교정하거나 만성질환의 경과를 확인해 임신에 적합한 약제나 치료 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질환의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 후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 영양 상태를 파악해 임신에 필요한 영양소도 보충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wick imag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wick image-shutterstock.com

또한 엽산을 먹는 게 중요한데, 미리 준비해야 충분한 엽산을 섭취할 수 있다.

임신 전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할 수 있다. 모든 가임 여성의 권장 엽산 섭취량은 매일 0.4mg이다. 임신 1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 3개월(14주)까지는 0.4~1mg의 엽산을 복용해야 한다. 신경관 결손 과거력, 당뇨, 항경련제 복용 등의 고위험 산모는 매일 4mg의 엽산을 먹는 게 좋다.

임신 전 검사는 가족력을 조사해 고혈압, 심장병, 간질, 지적장애, 난임, 유산 등의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유전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보인자 검사와 착상 전 유전진단(PGT)을 상담할 수 있다.

당뇨병, 간질, 자가면역질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빈혈, 암, 신장질환, 우울·불안장애 등 만성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임신 전에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부인과 초음파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의 종괴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신 접종을 통해 임신 중 감염 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복지부에서 지원하는 난소검사(AMH)는 필수 검사는 아니다. 난소검사는 여성 노화에 따른 난소 기능 감소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인공수정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임신 여부 예측에는 효용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자나 난소수술 경력이 있는 여성에게 유용할 수 있다.

임신 전 검사 항목은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다만, 청소년기와 고령 임신에서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항목이 있다. 청소년 임신은 빈혈, 조산, 전자간증의 위험이 높고, 성장과 발육이 계속되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칼로리 섭취가 필요하다. 고령 임신에서는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저체중 출생아,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제왕절개 분만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발성 조기 진통, 태아의 염색체 이상, 보조 생식기술로 인해 다태임신과 태아 기형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은 임산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체중 관리를 해두고 식습관을 개선해두는 게 좋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