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옹호 → 역풍…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유족에게 사죄했다 [전문]

2025-02-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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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의혹 제기된 김가영 옹호한 유명인
일주어터 “사실 파악 되기 전 댓글 작성했다”

지난해 9월 하늘의 별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과 관련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옹호했던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결국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고 인정한 일주어터는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가영, 일주어터, 고(故) 오요안나 / 김가영 인스타그램, 샌드박스,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김가영, 일주어터, 고(故) 오요안나 / 김가영 인스타그램, 샌드박스,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자신의 글이 유가족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 될까 조심스럽다는 일주어터는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오요안나가 함께 근무한 기상캐스터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으로 김가영이 지목됐다.

그러자 일주어터는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 했다"며 "난 오요안나 님과 운동을 해봤던 인연이 있다.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나에게 '가영 언니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며 진심으로 얘기해줬다"고 써 논란이 됐다.

MBC 측은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다음은 일주어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일주어터 김주연입니다.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 아주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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