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흥행 공식된 '강풀' 세계관, 원작 총정리
2025-02-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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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오는 15일 첫 방송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독특한 세계관과 화려한 연출로 일명 '강풀 유니버스'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무빙
강풀 유니버스의 화려한 서막을 연 작품인 '무빙'은 2023년 8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부모들이 세대를 넘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조인성, 류승룡, 한효주,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 김성균, 차태현 등이 출연했다.
총 20부작으로 디즈니 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작인 '카지노'(2023)의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그해 9월 디즈니+ 월간 이용자 수가 방영 전인 7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94만 2031명을 기록했고, 앱 일일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강 작가가 '무빙' 시즌 2 대본 작업에 돌입했으며 시즌 2 주연 배우 역시 해당 사실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명가게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조명가게'에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강풀과 '무빙'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희원이 메가폰을 잡으며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출연 배우 주지훈은 "감독님을 100% 믿고 작업을 했다"고 말하며 김희원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명가게'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 원영(주지훈 분)과 중환자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권영지(박보영 분), 딸 현주(신은수)를 매일 조명가게에 보내며 전구 심부름을 시키는 유희(이정은 분),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여자 지영(김설현 분) 등이 있다.
극중 지영으로 분한 설현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옴니버스 얘기여서 다른 선배님들이 촬영한 걸 못 본적도 많은데 새로운 장면을 재미있게 봤다"면서 "강풀 작가님의 이야기가 따뜻했고 좋은 드라마가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조명가게'는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마녀
'강풀 유니버스'가 오는 15일 다시 돌아온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과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 분)이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옮겼으며 영화 '암수살인'(2018)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소복이 쌓인 눈길을 걸어가는 '미정'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 '미정'을 지켜보던 '동진'은 무언가를 찾아다니며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한밤중 캐리어를 끌고 도망친 '미정'의 집 대문엔 '급매'라는 메모가 붙어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미정'과 마주한 '동진'은 "당신과 내가 만난 건 운명"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채널A '마녀'는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웃사람
영화 '이웃사람'(2012)은 평범한 공동주택 '강산맨션' 202호에 사는 소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이후 열흘 간격으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계속되는 살인사건 범인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자 이웃사람들은 공포에 떤다. 그러던 중 수십만 원 대의 수도새, 사건 발생일마다 배달되는 피자, 사체가 담긴 가방과 동일한 가방을 산 102호 남자를 의심한다. 범인 역시 이웃사람들을 눈치채면서 다음 살인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진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스릴러로서 치밀함은 조금 부족하지만, 한국 특유의 정서와 이웃사람이 갖는 이중성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영화 보는 내내 속이 시원하다", "이해하면 소름 끼친다. 디테일이 대단한 영화", "웹툰을 봐서 기대 안 했는데, 볼수록 몰입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도 "사실적 스릴러에서 설득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려준다"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