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챙겨 먹는다고 효과 없어…살 빠지는 식이섬유는?
2025-0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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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잡는 놀라운 식이섬유, 과연 무엇일까?
체중 감량의 비밀, 베타글루칸이 온다
지방을 없애주는 식이섬유는 따로 있다.
식이섬유는 '새로운 단백질'로 각광받으며 주목받아 왔다.
부족한 영양을 공급해주고 전체적으로 건강 상태를 좋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식이섬유가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는 베타글루칸이라는 게 동물 실험에서 밝혀졌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보리, 귀리와 같은 곡물과 팽이 버섯, 꽃송이 버섯 같은 버섯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와 오스트리안 빈 대학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쥐에게 베타글루칸, 밀 덱스트린, 펙틴, 저항성 전분, 셀룰로스와 같은 여러 형태의 식이섬유 보충제를 18주간 제공한 결과 지방 함량과 체중을 감소시킨 유일한 섬유질 보충제는 베타글루칸 제품이었다.
나머지 섬유질 보충제도 쥐의 장내 미생물 군집 구성을 크게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애리조나대 동물 및 비교 생물의학과 부교수인 프랭크 두카 박사는 지난 7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 보도 자료에서 “섬유질이 중요하고 유익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문제는 섬유질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는 것이다”라며 “어떤 종류의 섬유질이 체중 감소와 포도당 항상성 개선에 가장 유익한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을 경우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켜 대장암 발병률이 낮아진다. 구체적인 음식을 모른다면 주위에 흔한 자연 그대로의 채소, 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몸이 망가진 후 먹으면 너무 늦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마늘과 양파 등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채소는 염증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세포의 염증 및 상처 회복을 돕는다. 고기 구이 등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감귤의 메톡시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염증과 싸우는 힘을 길러준다.
토마토, 방울토마토의 라이코펜은 몸속 세포의 산화와 염증 발생을 늦춰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펙틴은 혈관 염증을 막아 뇌졸중 예방, 장 청소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