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숨은 명소에서 대표 관광지로, 백두대간·세종수목원

2025-02-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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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기관 설립 이래 최초
국립세종수목원 2회 연속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한국관광 100선에 잇따라 선정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써 위상을 다시 한번 다지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트램.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트램.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한수정은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2년마다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기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이 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4000여 종의 자생식물과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를 보호·관리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의 천혜 자연 속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와 국내 유일 냉실인 ‘알파인하우스’도 운영 중이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비해 야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하며, 알파인하우스는 고산식물들을 사계절 내내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세종시에 자리한 국립세종수목원은 2023~2024년에 이어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라는 특징을 가진 이곳은 지난해 야간개장, 사회적 가치 나눔 행사, 교육·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97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세종수목원의 대표적인 시설인 사계절전시온실은 붓꽃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열대온실과 지중해온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여는 특별전시온실로 구분돼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궁궐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 권역을 본떠 만든 궁궐정원은 세종수목원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 한국의 분재정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성된 분재원도 세종수목원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정교하게 가꿔진 분재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전통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백두대간수목원과 세종수목원이 나란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를 널리 확산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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