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관심' 백종원이 풀어낸 '한국 술' 이야기…넷플릭스 휩쓸었다
2025-02-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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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랩소디 시리즈 '소주 랩소디'로 찾아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주랩소디’가 공개 후 큰 화제를 모으며 2월 초 기준 인기 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한우랩소디’, ‘치킨랩소디’, '냉면 랩소디' 등으로 이어진 ‘랩소디 시리즈’는 음식과 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백종원 요리 연구가가 진행을 맡았다.
‘소주랩소디’ 1부는 초록병에 담긴 희석식 소주를, 2부는 전통 소주를 다룬다.
음식을 좋아하는 만큼 술도 사랑하는 애주가이자 직접 술을 빚는 양조인인 백종원은 배우 이장우와 함께 을지로 철공소 거리에서 소주 한잔을 나누는 장면으로 '소주랩소디' 1부를 시작한다.
소주를 대표하는 초록색 병은 사실 전통 소주가 아닌 희석식 소주다.
한국의 희석식 소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로,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나 곁을 지키는 친숙한 존재다.
한국인은 언제부터 희석식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을지에 대해 알아보며 주정 공장과 소주 공장을 찾아 희석식 소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탐색한다.
소주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소맥과 폭탄주다.
백종원은 포항에서 유명한 폭탄주 이모를 찾아가, 놀이처럼 즐기는 폭탄주 제조 현장도 만나본다.
소주를 마신 다음 날이면 꼭 찾게 되는 해장국도 빼놓을 수 없다.
숙취 해소를 돕는 해장국은 메뉴명 자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다. 지역마다 다른 해장국을 맛보며, 서민들의 안식처였던 포장마차의 정취도 돌아본다.
2부가 시작되자마자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이 죽력고(竹瀝膏)를 빚으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 소장은 시인이자 전통주 연구가로, ‘한국의 전통주 주방문’, ‘세월을 담는 술’, ‘꽃으로 빚는 가향주’, ‘버선발로 디딘 누룩’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방탄소년단(BTS) 진 역시 전통 술에 관심을 갖고 박 소장에게 술 빚는 법을 배웠다.
한편 '소주랩소디'를 본 누리꾼들은 "소주랩소디를 보니 우리나라 술에도 관심이 생긴다. 지역 전통술과 양조장을 돌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술도 술이지만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에 더 눈길이 간다. 해장국 집은 꼭 가봐야겠다"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