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서도 극찬…토트넘 떠난 양민혁 엄청난 ‘기량‘ 뽐냈다
2025-02-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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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4일 만에 후반 31분 교체 투입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지난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덴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밀월에 1-2대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QPR은 9승 11무 10패(승점 38)를 기록하며 리그 14위로 떨어졌다.
이날 양민혁은 이적 후 첫 경기를 뛰었다. 1-2로 승기를 빼앗긴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 투입됐다. 양민혁은 등번호 47번을 달고 우측 윙어 자리에 배치됐다.
양민혁은 데뷔전임에도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후반 3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중앙으로 향하며 선방에 막혔다.
약 14분 정도 활약한 양민혁은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영국 현지 언론은 양민혁의 데뷔전을 조명하며 극찬을 쏟아냈다.
영국 런던월드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양민혁이 보여준 첫 플레이는 골키퍼를 허둥대게 만들었다.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선수지만, 오늘은 게임체인저가 아니었다"고 호평했다.
앞서 지난해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그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거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은) 특별한 계획이 아직 없다.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지금까지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환경에서 뛴 젊은 선수이기에 이곳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민혁은 강력한 데뷔 기회였던 5부 리그 탬워스전에도 나서지 못하며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QPR은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뛴 곳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