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서희원 불륜설 폭로한 전남편 왕소비, 대만 취재진 앞에서 울먹이며 남긴 말

2025-02-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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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전남편 왕소비 대만 취재진 앞에서 침통함 드러내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스타인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남편 왕소비가 침통한 모습으로 대만 취재진 앞에 섰다.

이혼 전 결혼 당시 왕소비(왼)와 서희원(오) 모습 / 웨이보
이혼 전 결혼 당시 왕소비(왼)와 서희원(오) 모습 / 웨이보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전날 떠돌던 사망설이 하루 뒤인 3일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전남편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도 대만에 급히 입국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왕소비는 태국 여행 중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그는 지난 3일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대만에 입국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아내와 함께 공항에 나타난 왕소비는 취재진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그녀에 대해 더 좋은 말을 해 달라"라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그는 발언 도중 울컥해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왕소비는 서희원이 숨진 일본으로 갈 것인지, 대만에서 장례식 준비를 도울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소비는 전날 불거진 서희원의 사망설이 유족을 통해 확인되기 전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 이미지로 바꿔놓기도 했다.

대만 다수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 유족은 고인의 시신을 일본에서 화장한 뒤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대만에서 별도의 장례 절차를 밟을지 후속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소비는 2011년 서희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불화 끝에 2021년 공식적으로 갈라섰다. 이혼 이후에도 서희원의 약물복용설, 불륜설 등을 폭로하며 논란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서희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서희원 측은 왕소비가 이혼하며 합의했던 생활비를 미지급했다며 강제집행을 신청한 적도 있었다.

서희원(왼)과 구준엽(오)이 결혼한 뒤 찍은 패션 화보 / 패션 매거진 '보그'
서희원(왼)과 구준엽(오)이 결혼한 뒤 찍은 패션 화보 / 패션 매거진 '보그'
패션 매거진 '보그'
패션 매거진 '보그'

서희원은 이듬해인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1998년께 만나 극비리에 교제하다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한 구준엽이 서희원의 이혼 소식에 연락을 취한 뒤 다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헤어진 뒤 23년간 일부러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으며 대만, 한국 등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3주년 결혼기념일을 불과 닷새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양국 팬들 모두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준엽 측 관계자는 지난 3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스태프들 역시 국내에서 (서희원 사망) 소식을 듣고 구준엽에 연락을 취한 상태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일단 구준엽 본인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입장 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구준엽과 생전 서희원의 모습 / 서희원 인스타그램
서희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구준엽과 생전 서희원의 모습 / 서희원 인스타그램

구준엽은 이날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지금 나는) 괜찮지 않다"라며 "(아내 서희원 사망은) 가짜뉴스가 아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그는 대만에 체류하며 장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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