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전쟁이 비트코인 가격 폭등시킬 것이라고 전망한 유명 투자사 임원 (이유)
2025-02-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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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론 격렬한 상승세 가져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으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한 유명 투자사 임원이 낙관 전망을 내놨다.
3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및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알파 전략 책임자인 제프 박(Jeff Park)이 미국의 이번 관세 정책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을 격렬하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은 관세 정책이 미국 달러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을 유도하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국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은 이번 관세 정책을 '현대판 플라자 합의(Plaza Accord)'라고 비유했다.
1985년에 체결된 플라자 합의는 미국,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국이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해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려던 협정이었다. 박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해 무역 적자를 줄이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또한 주요 교역국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박은 관세 인상이 각국 통화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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