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기억력 저하, 입냄새, 잇몸 출혈, 방귀... 모두 '이것'의 신호다

2025-0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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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이상 증상과 스트레스 해소법

일상이 너무 바빠 눈앞에 놓인 일 외에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경고하기 위한 이상 신호를 보낸다. 우리 몸이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 5가지를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mpz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Kmpzzz-shutterstock.com

가려움

스트레스는 신경섬유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염증이 늘어나고, 피부가 가려워질 수 있다.

일본 준텐도대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만성 가려움증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떨어트려 피부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기억력·집중력 저하

자주 깜빡하거나 집중이 안 된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주어진 작업을 하는 중 양옆에 감시하는 사람을 세워 스트레스를 받게 만들었다. 그 결과, 조그마한 스트레스라도 주어졌을 때 대상자 대부분 집중력‧기억력‧문제 해결력‧자기 통제력 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 냄새·혓바늘

스트레스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해 침 분비를 줄인다. 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혓바늘은 혀에 작은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는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방해해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침 분비가 줄어들면 생기기 쉬워진다.

잇몸 출혈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박테리아가 잇몸에 쉽게 침입하게 만든다. 브라질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과하게 노출된 사람은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잦은 방귀

보통은 하루에 10~20번 방귀를 뀌는 것이 정상이다. 이보다 많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미국 로마재단 연구소와 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장·가스 설문지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관리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호흡을 하거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에 집중하고, 글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나나를 먹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B는 몸속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는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대사물질로, 해당 물질의 체내 수치가 높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막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이 높아진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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