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박물관서 정월 대보름 민속 대축제 즐기세요
2025-02-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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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학술포럼·달집태우기 등 먹거리·체험거리 다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박물관이 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농업박물관과 영산호관광지 농업테마공원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 대축제’를 개최한다.
정월 대보름은 1년 중에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 민속이다.
특히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를 때 원추형의 대나무 달집에 불을 지르고 불꽃이 타오르면 농악을 치면서 달집 주위를 함께 돌며 노는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로 손꼽힌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의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전남 서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월 대보름 행사로 미리 제작한 10m 높이의 달집에 참여자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태워 한 해 소망을 기원해주고 지신밟기와 줄다리기, 풍물놀이와 소원 글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정월 대보름 민속 대축제의 첫 번째 날에는 정월 대보름 맞이 학술 포럼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민속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남도 전통 민속놀이의 현대적 활용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한 학술포럼이 끝난 후 기관 간 관련 업무협약을 해 전남 전통 농경문화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향성 등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농업박물관은 행사에 참여한 도민들에게 선착순으로 박물관에서 준비한 부럼을 무료로 나눠주고 오곡 주먹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는 목포민속연연합회의 협조로 창작 연, 줄 연, 액막이 연 날리기 시연이 있을 예정이고,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착안한 새로운 체험도 진행한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정월 대보름은 농경사회에서 가장 큰 명절로 풍요와 안녕을 비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열렸으나 지금은 대부분 잊히고 있다”며 “새롭게 신설한 여러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도민과 관광객이 우리 전통 풍속이 얼마나 의미있는 놀이이고 문화인지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