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4% 매출액 급증…전 세계서 1초에 53개씩 팔리는 한국 라면

2025-0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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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매출액 무려 1조 원을 넘어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라면 자료 사진 / Oen Michael-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라면 자료 사진 / Oen Michael-shutterstock.com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한국 라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판매되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의 대표 라면인 농심 '신라면'이다.

신라면의 매출이 2년 연속 무려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약 1조 21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라면의 판매량은 약 16억 6000만개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판매된 셈이다.

신라면은 최근 해외 매출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었고 지난해에는 7100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59%까지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 매출을 중심으로 성장이 컸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미국 법인은 전년 대비 19% 증가해 신라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일본, 호주 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26%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도 58% 증가했다.

신라면의 지난해 국내 매출도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신라면 자료 사진 / yllyso-shutterstock.com
신라면 자료 사진 / yllyso-shutterstock.com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 5100억 원, 누적 판매량은 약 386억 개로 각각 집계됐다. 신라면은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3년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켜왔다.

농심은 올해 라틴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틴계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얌'처럼 해외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국내에서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광고 카피를 38년 만에 바꿨다.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새로운 카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계속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농심 신라면은?)

농심 신라면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 가운데 하나다. 신라면은 그 특유의 매운 맛과 깊은 국물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신라면은 매운맛이 특징이지만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뛰어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면의 면은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 특징이다. 면발이 국물과 잘 어우러지며 끓일 때 부드럽게 익으면서도 불지지 않아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신라면의 국물은 매콤하면서도 풍미가 있어 라면을 다 먹은 후에도 그 맛이 입 안에 오래 남는다.

신라면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인기가 많아, 해외에서의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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