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톡톡] 미국이 90%는 돈 주고 멕시코에서 사온다는 '완벽한' 식재료

2025-02-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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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정책, 아보카도 가격에 미칠 충격은?
건강의 보고 아보카도, 여성의 뱃살 해결사될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식재료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접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하면 상대국은 물론 미국도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식품 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멕시코는 겨울철 미국 신선 농산물의 주요 수입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보카도 수입물량의 90% 가까이가 멕시코 산이다. 이어 오렌지 주스(35%), 딸기(20%)의 비중도 높다.

◆한 알에 모든 영양소가 다 들어간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 지방으로, 고밀도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지방 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간단한 식사에 아보카도, 간장, 소금, 계란 프라이를 더하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통밀 사워도우 빵에 아보카도 슬라이스를 올리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 후 바질이나 아루굴라를 얹고 레몬즙과 올리브 오일을 뿌리면 맛도 좋다.아보카도에 시금치, 레몬, 소금, 아몬드 음료를 섞으면 훌륭한 한 잔의 스무디가 된다.

아보카도 요리 / phtash-shutterstock.com
아보카도 요리 / phtash-shutterstock.com

특히 아보카도엔 건강한 지방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 산소를 줄여준다. 중요한 것은 호르몬에 지배되지 않고 식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몸을 지원하는 것이다. 의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다.

아보카도의 효능을 제대로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껍질이 갈색으로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맛도 성분도 훨씬 좋아진다.

◆뱃살 빼는 데도 효과적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여성의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UIUC) 과학자들이 주축을 이룬 공동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성인 105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 한 끼를 제공하는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식사 때 신선한 아보카도가 포함된 식단을 제공했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거의 동일한 재료와 비슷한 칼로리로 구성됐지만 아보카도는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제공했다.

아보카도 / Narcissa_kiu-shutterstock.com
아보카도 / Narcissa_kiu-shutterstock.com

연구 기간 12주 시작과 마지막에는 참가자의 복부지방과 당내성 등 대사 지표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식사 시 매일 아보카도 1개를 섭취한 여성의 복부 지방이 감소했고 피하 지방에 대한 내장 지방 비율이 감소했다. 하지만 남성에게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남녀 모두 당내성은 개선되지 않았다.

복부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방이 있는데, 피부 바로 아래 축적되는 피하 지방과 복부 더 깊은 곳에 축적되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 지방이다. 내장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장 지방만을 겨냥해서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이 아닌 아보카도 섭취가 체지방 저장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였다며, "이를 통해 식이 조절로 지방 분포를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보카도 섭취의 효과가 여성에게서만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음식에 대한 반응이 성별에 따라 다를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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